갈증 (thirsty) - suda lyrics
[intro]
i’m thirsty
절대 못 하는 말들
통제하는 자들 눈치 보며
글을 쓰는 똑같은 나날들
복사기 같은 나의 글귀를 태워버리자는
욕망과의 갈등
그가 하는 말은 꼭 뭔가 다르다는
복잡한 희망을 담아 말하는 사람들
소음 귀에 다가 와 붙고
나랑 분명 다른 가치관임에도
어느새 따라불러
[verse]
그것이 유행
거기에 내거는 문제 제기 하나
대중은 진지함 따윈 흉내 내지 않아
그저 남들 따라 건너는 횡단보도 마냥
무관심한 눈으로 스쳐 가듯
신호 보고 말아
알아봐 주지 않지 어두운 곳에서
들리는 소리를
500잔을 원샷 때리면서 히죽거릴
이야깃거리 아닌 이상
헛짓거리라고 생각하며
살지 아프니까 머리
가수는 노래를 부르는데
얼굴에만 대는 돋보기
정치인의 연설에서 듣는 건 목소리
대체 왜 물어도 대답 없이
고개 숙인 그대 이름은 혹시 옥경이
장문보단 단문 단문보단 이미지
설득을 위해 필요한 거라고는
단지 gimmick
불공평하게 매겨지는 선과 악의 심의
이런 얘기 담긴 음악이면 그건 취미
i’m thirsty 다시 말해 목말라
현실의 턱걸이 같은 기준이
올라가서 나를 옥죄어 목 졸라
자본은 꽃뱀 돈 좇아
한번 물려버린 노예들은 좆돼
결국 골로 가
okay 뭐 어때 돈 되는 짓 하는 건데
몸빼 바지 아니면 됐지
진짜 가짜에 목맬 이유 있어
그냥 좋은데
축하의 잔을 들어 건배 olleh
마셔버리겠어 난 계속 목말라
비즈니스와 음악의 관계도 몰라 난
그저 남들 것 뺏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네 밥그릇 찾는 거라면 좀 나가 저 밖으로
내 목소리의 힘은 아직 약해
지금 눈앞에 보여지는 한계
분명하기에
위대한 탄생을 꿈꾸며 밤새 분만하네
내 pen이 말을 걸어줘
자네 좀 더 분발하게
i’m thirsty
흐르는 강물에 담구어 낸
조약돌 같은 기억의 조각들을
한 두어 개 꺼내놓은 다음
되돌아본다
난 무얼 위해 이곳까지 왔는가
나조차 알 수 없네
단지 날 휘감는 관심과 비난들 사이
갈지자로 걷는 방식만이
날 실망시킨 시간들 사이
희망을 갖기 위한 보호색이자 알리바이
[outro]
이곳은 나를 키워냈고
이것을 위해 현실에서 나를 지워냈어
모두 비워냈고
그걸 통해 불안을 이겨냈어
미련했던 시절 나에게는 오직 h i p h o p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갈증
그건 지워낼 수 없어 리듬 위에 추는 칼춤
어떤 이들에게는 이건 그저
유아용 cartoon
알아보는 이에게는 무엇보다 위대한 ar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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