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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3 - skyminhyuk (스카이민혁)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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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안양시 창박골 붉은 빌라 안에
죽 늘어난 하얀 티를 입은 아이
일기장 안에 지 얘기를 적는 사이
문밖의 엄마의 서러운 울분 섞인 고함들이 빼곡히 더 차 있네
물건 깨지는 소리
익숙해진 듯이 걸어 잠근 내 방은 감옥이 되어
노랫소리를 더 크게 틀고서 두 귀를 막는 일
아마 어머니는 몇 배는 훨씬 더 괴로웠을지 알아서
알아서 닥쳐, 개 좆같은 학교 템포에 맞춰
걸쳐 앉은 내 성적표를 보고 병신 될까 봐
아버진 괜히 날 책상에 앉혀 때려도 보고 타일러 봐도
걘 좀 유별난 것
하란 공부는 안 하고, 늘 뱉고 있는 rap
엄마의 한숨이 날 죽이고 있는데
말할 수 없었지. 그래, 내 꿈은 이건데
재능 없고 그다지 희망도 없다는 네 말에 나
수긍한다면 앞으로 살 이유 도대체 뭐죠?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어쩌면 궁금했거든
진짜 안될 놈인가 나?
이대로 뻔해 보이는 내 인생
한번 제대로 뱉어보려 엄마한테 출가한다 말해
물론 응원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말해
과연 니가 퍽이나 시발
내가 사준 거 다 놓고 가라는데
더 이상 할 말도 없네
아들 성공해서 돌아올게
편지 하나 남기고 탔어 15*2
고등학생 때 일하던 소담 고깃집에 가서
딱 한 달만 재워달라 빌었지
시급의 반만 받고 맨바닥에 자고 일어나면 일했지
모은 그 돈으로 난 친구들 셋이서 방 하나 구해
비좁았지만 즐거웠지, 노래 만들며 웃네
그렇게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난 빨리 뜨고 싶은데 내 친구들은 안 그래 보여
날 보고 비웃던 새끼보다 위로 가기 위해
난 밑으로 더 내려갔었지
아무도 만날 수 없도록 섬 하날 만들고, 날 가두고
방 한 칸을 감옥처럼 딱 마이크 하나 두고
1년 동안 mixtape만 냈어, 다섯장
외로움과 싸움 시기 질투와 열등감 폭발
혼자 매일 빡쳐있던 입, 계속 무분별하게 했었던 diss
문화를 위한다지만 그저 다 뜨려고 발악했던 짓이지
너에게 상처가 됐던 일들
여러 디스전 이후 많이 깨닫게 됐었지
진심으로 고마워, timefever
그 후 기적처럼 major rapper들이 내게 shout*out을 보내
염따 형의 연락이 오네, “민혁아, rap house 나가 볼래?”
당연하지, 나 너무 간절해
내 심장 소리가 들려
처음 공개적으로 나가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보던 순간, 우린 없었지 중간
스웨기의 표정을 봐, 죽어도 우린 좋아
내 dm 창엔 grandline이 떠 있어
미팅하자니 이런 기회가 어딨어?
내 앨범을 낼 투자금도 필요해
곰팡이 잔뜩 핀 이 옥탑방도 지겹기에
그래서, 계약 후 난 바로 나갔지 쇼미
구리고 뭐고 살고 싶었지
나 진짜 음악 하고 싶었지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었지
본선 무대 위 관객에 엄마가 서 있네
날 보던 엄마가 엄지를 펼치네
무엇보다 그 순간 내 꿈은 이뤄진 듯해
하지만 덜 익은 새끼가 받은 조명에 대가는 비싸
칼 같은 여론에 맘은 씹창
밖에 나가면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날 욕하는 게 아닐까 하는 피해의식이 날
먼지에 쌓이게 해, 가시가 돋아
몰골은 점점 미라 같아져
neverland는 없어지고, 이대로 포기할 텐가
더 힘들수록 내 오기는 내 날개를 펼치는 무기
그런 마음속의 투지로 낸 앨범이 ‘grandline 2’지
딱 1년 더 준비해서 낸 게 이 정규니
이 앨범이 구리다면 당장 내 목을 찔러주길
쇼미 1차 광탈한 좆밥새낄 누가 믿어
허나 네가 지금까지 이걸 듣고 있었다면
넌 끝까지 듣게 될 거야
이 앨범이 왜 해방인지도 알게 될 거야
개 좆같은 money, 내게는 부랄 친구지
좆같은 악플이 없음 또 시발 슬프지
날 도와줬던 모든 이들 고마워
사실 포기하고 싶었었지 수천 번도
그치만 난 너네들이 있어서 버텼어
항상 날 지켜준 crew mml 고마워
날 믿어주는 호신이형과 류지형
타미즈, 말키형, 찬우, 동현이형, 호치
기백이, 코코, 벌디형, 길버트형도
내 부랄친구 스웨기
언제든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채원이
풀릭, 루이형, mckdaddy, mezz형과 비니
내 팀 필리와 지지 해주는 fan이 있지
우린 다시 계속 앞을 나가 xxk
내 세 레이블 받은 만큼 이끌지 거세게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회상은 여기까지
우린 앞으로 가야 하지, 더 가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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