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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다. (bury.) - ​punchnello (펀치넬로)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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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넬로 * “묻다.” 가사]

춥고 지쳐있어 나는
헤지고 찢겨진 내 마음
조그만 방 터져 나오는 울음
이젠 묻어두려 해 나를 괴롭힌 아픔

하나하나가 전부 달았지 가끔
너무 달아 썩어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기곤 하지만 잡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 깨어진 거울 안의

내 모습을 바라볼 때면
조각난 틈 사이로 향기가 퍼져
시원했던 가을, 따뜻했던 봄
다 정말 진실되게 웃을 수 있었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었지
이게 끝이 있을 거란 생각조차도
나지 않을 정도로 젖어있던
나를 기억해 울고 싶지 않아 더는

so 묻어둘게
전부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전부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우릴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묻어둘게

언젠가는 꺼내 볼 수 있겠지
크게 웃으며, 나도
그땐 그랬었지 하는 마음으로
다 털고 일어나 추억을 안고

나빴든 좋았든 모든
기억과 함께 드러누워서
좋은 꿈을 꿨던 것 같다고 말할 수 있겠지
나 혼자 있어도 but

don’t wake me up right now
지금은 아닌 것 같아
조금만 더 울고 싶어
나중에 와줘 아직은 아냐

don’t wake me up right now
지금은 아닌 것 같아
이걸 묻는 것조차
내겐 아직 너무나 어려운 걸

but 묻어둘게
전부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전부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우릴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묻어둘게

잠시 눈을 감았다 떠보면
마치 그 모든 건 꿈인 것처럼
그렇게 나를 달래보다
오 다시 더 깊이 빠져들어가

소중했던 말들이 자꾸
마음에 박혀서 나오질 않고
숨을 한 번 크게 쉬어 봐도
지금은 아닌 것 같아

묻어둘게
전부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전부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우릴 묻어둘게
다 묻어둘게
묻어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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