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ii (individualism ii) - 조우진 (chowoojin) lyrics
[verse]
불행하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삶
내비춰 화를 내 좆박은 예전의 과거따위로 날 치장하며
집 밖으로 나가지않고 똑같은 공간안의 삶
내 추억 반을 섞어내고 나 빼고 다 적, 때론
내 사랑까지도 쳐내고 내 멋대로 기만하고 뻗대며
내 존폐를 가려 사건, 또는 이별, 괴로움 따위로 날 가려 가둔 채로
나자빠져 늘 외로운 내 밤 불만가득찬 표정
죽기에도 괜찮아진 이 날씨, 되려 내 밤 가져갔던 너
내게 다가왔던 널 밀어내고
난 속지 내게, 내가 줬던 편지로 예전의 추억 다시 들춰내며
내 손 때 묻은 공책을 펴, 독촉해도
역할놀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지
그 모습의 괴리감 따위를 따졌지
사랑에 빠졌다는 건 단지 니 자아였지
나 빈 손으로 와 갈 때도 빈 손
막 대하고 내 잣대로 단죄하고 내 밥벌이
말고는 안 썼지 내 신경, 들어와, 날 서있지
강제하고, 아버지 한 번쯤 나 후회해도 될까
내 예술은 다 거짓
돈과 명예따위로 내 청춘 바쳤던 나인데
쫙쫙 갈라진 나이테, 감정적 상태
손에 쥔 펜은 수단인 채로 내 profit 벌어내지도 못했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민폐로, 내 사상이나 주입해서
너를 바꾸려는 나, 너를 빠뜨려 밑에있던 나와 같은 상태로
나 이대로 실패해서 좆밥되면
널 볼 수 없어, 예전과 똑같게도 흘러만 갔던 이 삶은 추억 안에서
끈으로 포장해도 또 복잡해져
불만족한 채로 내 고3때를
회상케하는 이 방식, 성장해도 난 똑같네
시간이 지났어도 내 밤은 늪에있는 짜증이 존폐인듯
죽어갔네,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새끼로
난 이젠 싫어, 이젠 비록 늦었지만
내 거친 말, 내 거짓말, 병적인 나, 그 정신 나갔던 나
혼자 떠나 혼자 짊어진 나
혼자서 견디다 쥐어터진 나
내 길을 걷지, 서성이다 병신 다 됐던 시간
날 썩히다가 본질과는 이별, 기나긴 도피와 내 적
지나갔던 시간은 이제 작별
기대하던 이 미래관도
시곗바늘안으로 깊게 박혀
너도 깊게 빠져, 내 신에 발을 넣지 내 삶으로 온 시간
고통이란 걸 알아, 나도 지배받고 있어
내 정신은 내 접히는 척추와 내 짐
고단해진 어깨, 또 침범해, 내 짓거림
내 취해버린 긴 놀이, 난 이번에는 실수없이 내 길
익숙해진 이 거리
내 실패는 이 지폐를 내 긴 회로로 둔 죄지 내 자아 다 분쇄 뒤
내 궁해진 혼에 먹일 주네, 내 숱해진 늪에 구축해놓은 이 분, 괜히
여전히 날 갉아먹어, 난 바빠져 널 욕하느라고
나의 이 파장은 너무나 악하고 너무나 약하고
홀로 자빠져 동공 바깥은
아무런 의미없지 내 filter
삐뚤어진 생각, 진을 치고 불을 키고 있어
미친 내 신념, 너도 내 옆에있다가는 쉽게 질려
쉬고싶어
똑같은 환경 안으로 깊이 빠져 달라진 건 시선
밑을 기던 믿음
기적이나 요행 따위를 바라는 찌든 인성
신은 있어
신의 집념 갖다가 살려놓은 나의 기쁨, 미소
심장 안쪽으로 침을 찔러넣는 이 느낌은
이젠 지쳐
이젠 질려
다짐 따위, 그 조악한 신념 따위는 일주일도 가지 않고
내 삶은 솔직함을 가장했던 태도 안팎에 가식을 띄고
자기기만해, 회피한 채 내 잣대로 비판해
미친듯 지키던 이건
목숨까지도 걸 각오로 불행해져도 아무렇지 않다고 다짐하곤 했던
미친 이 신념에다가 내 생 다 바쳐도 괜찮다며 나 펜 잡고 쥐어짜며
폐 안팎까지 타들어갈 각오로
자기학대, 난 아무런 자각조차 하지 않네
내가 쫓는게 뭔지 몰라 내 생의 퍼즐보다 내 랩이 더 쉬워서
텅 비었던 이 마음, 뭔진 모르지만 이 길 말고는 알지 못하니까
빈 지갑은 좆까고 내 집안
적시해내지 내 빈 공간의 공백을 그 표지에는 침 뱉어줘
무시해 그 내면의 긴 패턴은 유치해져서
내 식대로 백지 채점을, 이 개인적인 유지
내가 주인, 내 행복은 다 내쳐도 돼
폐에 모든 신체 또는 영혼까지 바친 채로
내 모든 걸 내줬지만 단지 그건
내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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