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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 (faithful dog) - lee hyun jun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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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똥오줌 못가리는 게 안타까워 손을 대고
밖에 나가 나앉은 개들에 냄새가 배도
남들보다 좋은걸 앞에 두고서
마음껏 좋아하지 못해 풀죽어
있을때 그들이 보여준건
산책 비슷한 성공에 꼬리흔들게 한뒤
돈냄새 맡게 해
그걸 가지기 위해 니가 해야 되는것을 가르쳐
벗어나고 싶어 니가 생각하는건
그건 오래 가둬놔서 답답한
강아지가 주인한테 밖이 그리워 목줄을 다시 물어오는것
너넨 모를껄 너넨 길들여지고 있고
그 안도감은 니네 목을 조르는 목줄처럼 너를 조르는거
참고 기다리는법을 가르친 사랑하는 그들이
사랑으로 포장하는 속마음
그건 다 뻔하지
어떻게 개가 주인을 물어 그건 건방진거지

유행 따라 입는 옷
사람들 입에 달라붙는 유행가
우린 그게 문제야 하며
입에는 선배들 손에 쥔게 멋있어 따라 폈던 담배
돈구멍 막히니 숨구멍 막혀서 사네 마네
하던 새끼가 중간만 가도 괜찮은 척 하는게 나는 존나 같잖지
야망없는 척 욕심없는 척
그래 계속 그렇게 남에 차나 평생 타라 바리스타 같이
꿈 앞에 조급한 그 동생들은
꽉 막힌도로에 뜨는
시체 태운 앰뷸런스 쯤으로 여겨
그건 선생한테 돈봉투 건네는 새끼나 하는거라고 저렇게
나앉게 되는거라고 역 앞에
머리쳐박고 손내밀고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물건 팔고 있는 수그리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근데 순진함 보다는 소심함에 가깝다며
대꾸 없이 고개숙이는 니 모습이 기억 나지
이번엔 알아 주겠지 하고 니가 믿는 사람들에 속마음들은 어차피 안봐도 뻔하지
어떻게 개가 주인을 물겠어 그건 건방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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