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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알바 (part-time job) - giriboy (기리보이)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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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단기 알바” 가사]

[verse 1]
해주고 싶은 것이 많았지
사주고 싶은 것이 많았지
데리고 가고 싶은 곳도
길거리에 팔고 있는 꽃도
현금만 가능하다 하면
atm 기계에서 많은 돈을 뽑고
현금영수증이 필요하냐 하면
괜찮다 하는 그런 여유

[verse 2]
근데 난 흔한 사람이었지
그중에도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었지
예술 한답시고 조금 다른 사람인 척
사진 찍을 때는 이상한 포즈를 짓고
내 생일이 되면 너의 선물을 기대하고
너의 월급날엔 비싼 밥을 먹자고 졸랐던
철없던 내게 괴물처럼 다가왔던
너의 생일과 나의 한숨

[chorus]
아무 날도 아닌 것처럼
지나가길 바라
특별할 거 없는 일상처럼
지나가길 바라
달력 앞에 내 모습은 벙쪄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나 할 줄 아는 게 없어
할 줄 아는 게 없어
[verse 3]
너에게 사주고 싶은 가방
큰마음 먹었지만 돈이 좀 모자라
급하게 찾아본 단기 알바
너가 기뻐하는 상상
화장실 바닥에 무릎 꿇고 찐따처럼 앉아
누군가의 토사물을 닦는 나는 여기
취한 사람들 사이에 나는 좀 다르다는 망상
하다 내 뒤통수를 때리는 사장

[verse 4]
설거지를 하는 거지
쓰레기를 치우는 인간쓰레기
아무짝이 쓸모없는 자존심만 커다란
애매한 성격에 어딘가가 조금 모자란
내게 너는 많은 것을 줬으니
이 정도 수고는 너무 거뜬히
오늘도 세게 물어 어금니
근데 너는 왜 여기 있니

[chorus]
아무 날도 아닌 것처럼
지나가길 바라
특별할 거 없는 일상처럼
지나가길 바라
달력 앞에 내 모습은 벙쪄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나 할 줄 아는 게 없어
나 할 줄 아는 게 없어
[outro]
네 목소린 남자들 웃음에 섞여
나란 존재는 점차 옅어져
행복한 네 모습에 할 말이 없어
난 진짜로 더 할 말이 없어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내가 먼저 말하려 했었어
먼저 헤어지자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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